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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미국 압박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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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10.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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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작전 보류…젤렌스키 "공격 재개 가능"
스타링크·정보원·방공망 의존美 압박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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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정유공장에서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AP 연합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부터 압박을 받은 끝에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작전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고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해오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이용을 제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미사일 및 드론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조직적으로 파괴하고 있다며 공격을 자제하는 대가로 자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를 요구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과 도시를 겨냥해 공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도 늘고 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군 관계자 2명은 장거리 타격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부대들이 이달 중순에 이미 진행 중인 작전이 마무리되면 정유시설 공격 작전이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예우헨 흐마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민감한 외교 상황을 고려해 정유시설 공격을 보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면서도 군이 원하면 언제든 정유시설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정보 공유,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체계 지원 등에 의존하고 있어 미국의 압력에 취약한 입장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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