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감독 "신경 안 써", 초반 적응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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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2위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실전 적응력에서,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KIA는 체력 회복에서 뜻밖에 추가된 하루의 휴식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 팀 감독은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경기 취소가 결정된 뒤 "KIA가 이미 많이 쉬고 왔기 때문에 하루 더 쉰다고 우리한테 큰 장점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며 "좋은 그라운드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비를 맞고 하는 것보단 날씨가 좋을 때 하는 것이 양쪽 다 최대한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크게 신경 안 쓴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마운드에서도 삼성 크리스 페덱과 KIA 제임스 네일이 그대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페덱은 지난 9일 이후 2주 이상을, 네일은 지난 17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이후 일주일을 온전히 쉬었다. 두 선수 모두 비교적 긴 휴식을 취한 가운데 경기 초반 스트라이크존을 빠르게 찾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에서는 우천 취소와 관계 없이 삼성의 고민이 크다. 올 시즌 35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김재윤이 근육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전상현을 중심으로 불펜이 안정된 모습을 보인 KIA는 하루의 휴식이 더해져 경기 후반 투수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다.
타격에선 일단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KIA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시리즈 MVP를 거머쥔 김도영의 화력이 유지될지 주목된다. 김도영은 우천 취소에 대해선 "이미 나흘을 쉬었기 때문에 4일을 쉬나 5일을 쉬나 똑같다고 생각해 비가 미치는 영향은 딱히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만 쉬고 자율 훈련에 나와 감각을 유지하려 했다. 준PO를 앞두고도 그렇게 준비했더니 결과가 좋아서 똑같이 루틴을 지켰다"고도 전했다. 삼성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구자욱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수비 출전이 어려워 지명타자로 기용될 예정이지만, 타격에선 중심 타자 역할을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