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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보다 경영 능력”…세라젬 창업주, 전문경영인에 지분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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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10. 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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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이환성 회장, 이 대표 성인양자로 입양
20년 넘게 쌓은 신뢰 바탕…지분 10% 증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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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 사장./세라젬
세라젬 창업주 이환성 회장이 혈연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기업의 미래를 맡기는 승계 작업에 나섰다. 20년 넘게 함께 일하며 경영 능력을 검증한 이경수 대표이사를 양자로 입양하고 지분 일부를 증여한 것이다. 가족 중심의 전통적인 기업 승계 방식에서 벗어나 경영 전문성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를 기준으로 후계자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 세라젬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이 대표를 성인양자로 입양한 데 이어 올해 전체 발행주식의 10%를 증여했다. 관련 증여세 신고도 마쳤다. 향후 기업의 성장과 경영 연속성, 지배구조 안정성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지분 승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창업주와 전문경영인 사이에 오랜 기간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 회장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혈연관계보다 사업에 대한 이해와 경영 역량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대표가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보여준 실행력과 조직 운영 능력, 미래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계자로 낙점했다.

이 대표는 2003년 세라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전략기획과 마케팅, 국내외 영업 등 주요 사업 부문을 두루 거쳤다. 2017년에는 중국 쓰촨성에서 직접 대리점을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듬해 이 회장의 요청으로 국내 사업을 맡아 성장 전략을 추진했다.

특히 기존 척추 관리 의료기기 중심의 사업을 의료가전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9년에는 고객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 '웰카페'를 도입해 새로운 유통·마케팅 모델을 구축했다.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업 구조 혁신을 이끌며 국내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혔다.

이 회장과 이 대표는 기업의 독립성과 장기적인 지배구조 안정을 위해 다양한 승계 방안을 검토한 끝에 성인양자 입양 방식을 선택했다. 이번 지분 증여는 그 첫 단계로, 향후 승계 과정에서도 경영 연속성과 책임경영 체제 구축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세라젬은 경영 승계와 함께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세라젬은 척추 관리 의료기기와 프리미엄 안마의자 등을 주력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원하는 '7-케어 솔루션'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주거 공간에 접목한 'AI 웰니스 홈' 비전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 지원, 헬스케어 의료기기 기부, 해외 교육환경 개선 등 기존 활동을 바탕으로 건강·교육·돌봄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승계는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20여 년간 검증된 차세대 경영자의 역량을 연결해 세라젬의 미래를 준비하는 결정"이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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