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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영업기밀 소송에 맞불 놓은 오픈AI…“미공개 기기 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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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10. 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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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시 제품 파일 100여개 개인 계정 전송 주장
서로 영업기밀 탈취 의혹 제기, 법적 공방 격화
터너스 올트먼 로이터
존 터너스 애플 CEO(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로이터 연합
애플의 영업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피소된 오픈AI가 자사 출신 애플 직원이 미출시 제품 관련 파일 100여개를 개인 계정으로 빼돌린 후 애플 경영진에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법적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사의 미공개 기기 관련 정보가 담긴 해당 프레젠테이션이 수개월 전 이뤄졌다며 그 근거로 애플이 최근 출시한 자체 인공지능(AI) 제품인 홈뷰(HomeView)를 들었다.

오픈AI는 소장에서 "당사의 영업 비밀 및 기밀 정보가 애플 내부로 유출돼 애플 엔지니어들이 오픈AI의 기밀 및 혁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해당 파일에 기기에 관한 극비 엔지니어링 및 제조 데이터, 공급업체 정보 및 프로젝트 파일, 외관 마감 표준, 하드웨어 부품의 코팅 및 밀봉 관련 보고서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신규 입사자가 전 직장에서 취득한 기밀 정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과 절차를 마련해 놨으며 오픈AI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 제기는 자사 출신 오픈AI 직원들이 애플의 영업 기밀을 탈취해 오픈AI의 하드웨어 사업 부문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앞서 오픈AI가 자사의 영업비밀을 탈취하기 위해 기관 차원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지난 7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오픈AI는 혐의를 부인했고 지난 8월 블로그를 통해 애플에 대해 "부주의하고 공격적이며 이상할 만큼 개인적인 이의 제기는 안타깝게도 그 명성에 걸맞지 않다"며 AI 인재 경쟁 속에서 애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건은 내년 10월 재판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다. 오픈AI는 제출한 서류에서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재판을 진행할 준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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