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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vs LG 오스틴, 준PO 달굴 거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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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10. 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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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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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무사 1루에 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두 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KIA의 김도영과 LA의 오스틴 딘의 거포 대결이다. 올 시즌 나란히 40홈런 고지를 넘어선 두 선수의 방망이가 가을야구 승부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김도영과 오스틴은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김도영은 홈런 45개(1위), 오스틴은 41개(3위)를 터뜨리며 시즌 막판까지 홈런왕 경쟁을 벌였다. 두 선수 모두 장타력은 물론 승부처에서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해결사라는 점에서 상대 배터리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LG전에서 홈런 4개를 터뜨렸고, 지난 5일에는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정규시즌 최종일인 12일에도 존 케네디에게 결승 2점포를 뽑아내며 팀의 준PO 직행을 이끌었다. LG로서는 김도영의 방망이를 잠재우는 것이 급선무다. 염경엽 LG 감독 역시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김도영 봉쇄를 준PO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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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1루 LG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 연합
이에 맞서는 오스틴의 역할도 막중하다. LG 중심 타선의 핵심인 오스틴은 정규시즌 41홈런으로 막강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단기전에서는 중심 타자의 한 방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오스틴의 화력은 LG가 KIA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두 팀의 최근 흐름은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섰다. 한때 2승 7패로 밀렸지만 이후 맞대결 7연승을 질주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지난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LG를 꺾고 3위를 차지하며 준PO에 직행했다.

반면 4위로 밀려난 LG는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KIA와 LG는 10년만에 가을야구에서 재회했다. 두 팀은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와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포스트시즌에서 네 차례 맞붙어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1983년과 199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이거즈가 승리했고 2002년 PO와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LG가 웃었다.

KIA 이범호 감독과 LG 염경엽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심사다. 두 팀 모두 스퀴즈 번트가 승부를 갈랐던 앞선 경기들을 고려하면 집중력에서 승패가 좌우될 공산도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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