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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연체율 0.63%로 상승…분기말 상·매각 효과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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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승인 : 2026. 09. 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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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보다 0.07%p↑…신규 연체 늘고 연체채권 정리 3.9조원 감소
기업대출 0.78%·가계대출 0.42%…기업대출 중심 건전성 악화
금감원
/금융감독원
7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분기 말 은행권의 연체채권 상·매각이 집중된 6월과 달리 7월에는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줄어든 데다 신규 연체 발생액도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7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 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 말(0.56%)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57%)과 비교하면 0.06%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 말(0.68%)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6%로 0.14%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1%로 0.09%포인트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1.00%,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7%로 집계됐다. 전월 말과 비교하면 각각 0.08%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중소법인이 0.10%포인트, 개인사업자가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0.40%)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말(0.77%)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0.10%)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5조3000억원)보다 3조9000억원 감소했다. 6월에는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이 집중되면서 정리 규모가 크게 늘었지만 7월 들어 평소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에 따라 7월 연체율은 분기 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올해 3월 4조3000억원, 6월 5조3000억원으로 분기 말마다 크게 늘었다가 4월 1조6000억원, 5월 1조5000억원, 7월 1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가계대출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업 부문의 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월 말보다 0.22%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09%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 기조와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건전성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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