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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쾰른 달구는 K게임… ‘외부수혈 vs 자체개발’ 신작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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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8. 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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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6' 엇갈린 성장공식
크래프톤 '데드넷' 등 5종 공개
다양한 장르·개발사로 경쟁력 ↑
엔씨, 리니지 넘어 'IP' 다변화
글로벌시장 라인업 강화에 무게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가운데, 크래프톤과 엔씨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잇달아 공개했다.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작과 외부 개발사 퍼블리싱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펍지 외 글로벌 신작 라인업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엔씨는 자체 개발 신작을 전면에 내세워 리니지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난 개발 역량을 증명하는 데 무게를 뒀다.

27일 장태석 크래프톤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 겸 펍지(PUBG) 프랜차이즈 총괄은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린 '크래프톤 미디어 데이'에서 신작 5종을 선보이며 "5개의 초대장을 전 세계 이용자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에서 미공개 신작인 '펍지: 데드넷'을 비롯해 '노 로우(NO LAW)',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 '에이지 트위스터(Age Twisters)', '타래: 언바운드(TARAE: The Unbound)'까지 총 5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한 '펍지: 데드넷'과 크래프톤 자회사가 개발한 '노 로우'를 제외한 3종은 외부 개발사가 제작하고 크래프톤이 퍼블리싱하는 작품이다.

펍지 스튜디오에서 선보인 펍지: 데드넷은 기존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축적한 생존 경쟁의 겨험을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한 작품이며, 노 로우는 스웨덴 네온 자이언트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프로젝트 제타는 너바나나가 개발한 대전형 액션 게임으로 기존 MOBA 장르의 라인전 구조를 없애고 3명씩 구성된 4개의 팀으로 밀도 높은 전투가 가능하다. 에이지 트위스터는 피콜로스튜디오의 2인 협동 내러티브 어드벤처를 선보였다. 해당 게임은 할아버지와 손녀가 어린이, 청년, 성인, 노인의 나이대를 오가며 모험하는 게임이다.

마지막으로 타래: 언바운드는 바운더리가 개발하는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로, 불교의 육도윤회와 업보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에 15~17세기 동아시아 문화권의 미학과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이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크래프톤이 공개한 신작 5종은 장르와 개성, 개발사가 다양하다. 크래프톤은 '펍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이미 글로벌 이용자 기반과 서비스 경험을 확보한 만큼, 자체 개발작에만 의존하기보다 유망 개발사의 게임을 발굴하고 퍼블리싱해 차기 흥행작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성장 동력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크래프톤은 올해 게임스컴에서 자체 개발작뿐 아니라 세컨드파티 퍼블리싱 타이틀을 함께 출품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씨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자체 개발 신작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엔씨는 게임스컴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아이온(AION) 2', '신더시티', '라이크 오어 다이(Like or Die)' 등 3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아이온2는 오는 9월 30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를 거쳐 10월 5일 스팀과 퍼플로 글로벌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더시티는 오픈월드 시네마틱 3인칭 슈터 장르로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본파이어'는 이번 행사에서 정식 타이틀명인 '라이크 오어 다이(Like or Die)'를 발표했다. 라이크 오어 다이는 엔씨가 개발 중인 차세대 팀 기반 서바이벌 FPS로, 게임 속에서 범우주 플랫폼 '콰이야 스트림'의 스트리머가 되어 팀원들과 함께 최후의 한 팀으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을 펼친다.

그동안 '리니지' IP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특정 IP와 장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새로운 장르와 IP를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양사의 게임스컴 전략은 '확장'과 '증명'으로 갈렸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외부 퍼블리싱을 병행하며 글로벌 라인업을 빠르게 다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엔씨는 자체 개발 신작을 앞세워 MMORPG와 리니지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하는 데 주력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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