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달 30일 여야는 8월 중 올림픽공원 재검표를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고, 8월 18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논의했지만 국민의힘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특검법이 합의되면 하자, 합의되니 특검법이 임명되면 하자, 이제는 특검과 협의해서 일정을 정하자며 조건만 바꿔가면서 재검표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8월 달력을 펼쳐놓고 날짜 하나만 정해달라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단 하루도 정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회의 말미에 전 수석에게 물어가며 이 문제를 재차 짚었다. 그는 "재검표를 하자는 걸 사실 국민의힘이 먼저 주장했고 민주당이 수용한 것 아니냐"고 물었고 전 수석은 "그렇다. 윤상현 위원장이 올림픽공원 현장에서 언론에 공개적으로 재검표를 제안했고 민주당이 수용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 직무대행은 "특위에서 특검이 합의되면 하자고 했다가, 합의되니 임명되면 하자고 했다가 이제 임명하니 특검과 협의해야 한다는 거냐"고 재차 물었다.
백브리핑에서는 지연 배경에 대한 정황도 나왔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특검 일정이 합의되고 재검표 일정이 정해진 후, 친국민의힘계 유명 유튜버가 '이는 정점식이 장동혁을 죽이려는 전략'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재검표가 끝나면 장동혁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해설에 지지자들과 의원들도 동조해 장기화해야 한다는 흐름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도 위원장·간사 없이 현장을 지키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야 협의 없이 재검표 일정을 정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 개최도 거듭 촉구했다. 한 직무대행은 "국힘 요구로 지난 2일 8월 임시국회가 소집됐는데 정작 본회의 개최는 반대하고 있다"며 "본회의에 113건의 법안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고, 국민의힘이 강조하는 주택공급 관련 법안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법 개정안(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처리를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데 대해 "법안이 반대라면 본회의에서 반대하면 된다"며 "국회법 개정안을 막기 위해 100건 넘는 민생법안을 붙잡을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백브리핑에서 김성회 대변인은 "13일 본회의는 국민의힘에 개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의가 안 될 경우 단독 개최 여부는 민주당이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