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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성적표 가른 비은행…JB 웃고 BNK·iM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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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승인 : 2026. 07.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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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캐피탈 성장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BNK·iM도 증권·캐피탈 선전에도 일회성 비용 '발목'
지방금융 3사
/BNK금융, JB금융, iM금융
BNK·iM·JB금융 등 지방금융지주 3사의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JB금융은 캐피탈과 자본시장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반면, BNK금융과 iM금융은 비용 부담과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감소했다. 은행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한층 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iM·JB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3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555억원) 대비 5.4% 감소했다. BNK금융은 4118억원으로 13.5% 줄었고, iM금융도 2956억원으로 4.4% 감소했다. 반면 JB금융은 3857억원으로 유일하게 4.1% 증가했다.

세 곳 가운데 실적 감소폭이 가장 컸던 곳은 BNK금융이었다.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지난해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 청산 과정에서 반영된 544억원의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외부 지분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440억원의 일회성 정산 손실이 반영된 탓이다.

은행 부문은 부진했다. 부산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20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했고, 경남은행도 1550억원으로 2.3% 줄었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그룹 실적을 방어했다. 캐피탈과 증권, 자산운용 등의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38억원 늘어난 17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BNK투자증권의 순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5%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BNK자산운용은 순이익이 260억원 늘었고, BNK캐피탈도 91억원 증가했다. BNK저축은행과 BNK벤처투자 역시 각각 23억원, 28억원 늘며 비은행 부문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iM금융은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인건비와 교육세 증가 등 비경상적 비용 부담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핵심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은행과 캐피탈의 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늘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증권 수수료수익도 증가했다.

iM뱅크는 통상임금 비용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24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는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iM증권은 자본시장 거래 증가로 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91.1% 늘며 비이자이익 개선을 이끌었지만 판관비 증가 등 비용 부담으로 순이익은 14.5% 감소한 449억원을 기록했다. iM캐피탈은 영업자산이 13.9% 성장하며 39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iM라이프는 전년 동기보다 31.9% 증가한 1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금융은 올해 상반기 3857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의 중심은 캐피탈과 자본시장 부문이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JB우리캐피탈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면서 자본시장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일등공신은 JB우리캐피탈이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17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증가했다. JB인베스트먼트도 52억7000만원으로 14.1% 늘었다. 반면 전북은행은 945억원으로 19%, 광주은행은 1467억원으로 1.2% 각각 감소했다. 두 은행의 순이익 합계가 9.0% 줄었지만 캐피탈이 감소분을 메우며 그룹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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