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재무·AX 등 그룹 핵심 기능 맡아
비은행 경쟁력·그룹 시너지 창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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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전략·재무·인공지능 전환(AX)·운영·소비자보호 등 그룹 핵심 기능별 부문장을 중심으로 경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부문장은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지주의 비전이 자회사 경영에 반영되도록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의 보좌하는 핵심 참모진으로 5인의 부문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 부사장 직책인 이인균 운영부문장, 고석헌 전략부문장, 장정훈 재무부문장, 최혁재 AX·디지털부문장, 박현주 소비자보호부문장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자본 배분, 디지털 전환, 조직 운영, 소비자보호를 총괄한다. 특히 진 회장의 경영방침이 자회사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자회사 경영 관리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 부사장단은 모두 신한은행에 입행한 지 30년 안팎의 기간동안 영업 현장과 주요 본부를 두루 경험한 핵심 인재다. 그 중에서도 이인균 부사장과 고석헌 부사장이 가장 오랜 기간 진 회장을 보좌하고 있는 핵심 참모다. 한 직책을 장기간 맡는 사례가 흔치 않은 만큼 그룹 내 역할과 신뢰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인균 운영부문장은 그룹 운영과 조직 안정, 주요 이해관계자 조율을 담당하는 인사다. 신한은행 비서실장을 거쳐 지주 경영지원 조직에서 경험을 쌓은 이 부사장은 2021년부터 지주 부사장을 맡으며 조직과 인사 등 그룹 운영 전반을 관리해왔다. 이 부사장의 강점은 신한금융 내부 구조와 조직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오사카 부지점장을 지내며 재일교포 사회와 접점을 넓힌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그룹 지배구조 안정 측면에서도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부사장 중 재일교포 주주와 접점이 있는 인사는 이 부사장뿐이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은행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고석헌 전략부문장은 신한금융의 중장기 방향성을 설계하는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2019년 지주 전략기획팀장을 시작으로 경영관리 조직을 거쳐 전략부문을 이끌고 있는 고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오랜 기간 전략 업무를 담당해왔다. 고 부사장의 강점은 전략 수립에 그치지 않고 그룹 차원의 변화 과제를 직접 경험했다는 점이다. 2020년 신한지주 경영관리팀 본부장을 맡은 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기타비상임이사를 겸임하며 양사 통합 과정을 지원했다. 금융그룹 경쟁이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시너지 창출로 이동하면서 각 계열사의 사업 방향을 그룹 관점에서 조율하고 진 회장의 경영 방향성을 실행 과제로 구체화하는 것이 고 부사장의 핵심 역할이다.
장정훈 재무부문장은 그룹 성장과 자본 효율성을 함께 고민하는 재무 전문가다. 장 부사장은 신한금융지주 재무팀장과 본부장을 거쳐 신한투자증권 재무 담당 임원을 경험한 뒤 올해 지주 재무부문장(CFO)으로 복귀했다. 20년 이상 그룹 재무 업무를 담당하며 자본 관리와 투자 판단 과정을 두루 경험했다. 신한금융이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면서 재무부문의 역할도 자본 관리에서 투자 판단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롯데손해보험 인수 검토 과정에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회계 실사 준비를 담당하고 있다.
지주 부사장과 은행 부행장을 겸직하는 인사도 있다. 최혁재 AX·디지털부문장과 박현주 소비자보호부문장이다. 최혁재 부문장은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부를 거쳐 디지털 관련 업무 경험을 쌓았으며, 디지털 전략과 현장 적용을 모두 경험한 내부 출신 전문가다.
박현주 부문장은 금융소비자보호를 그룹 차원의 경영 과제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은 신한금융 초대 그룹소비자보호부문장으로 선임돼 금융소비자보호법 대응과 고객 자산 보호 체계 구축을 이끌어왔다. 다만 이들이 은행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만큼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를 직접 이끈 경험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내건 진옥동 회장 체제에서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실행하는 역량이 관건으로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 부사장단은 진옥동 회장의 핵심 참모진이면서 자회사 CEO들보다 고참들로 구성돼 있어, 그룹의 경영 비전이 자회사에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강하게 그립을 쥐고 부문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