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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10월 27일 실시…네타냐후 재집권 도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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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7. 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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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리더십, 가자·레바논·이란 분쟁 책임론 속 사실상 국민 심판대
국민통합정부 공약에도 지지율 하락…중도 성향 가디 아이젠코트 급부상
네타냐후 아이젠코트 로이터EPA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 가디 아이젠코트 아샤르당 대표./로이터·EPA 연합
이스라엘 총선이 올해 10월 27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이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사실상의 국민투표 성격을 띨 것이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여당 리쿠드당의 오피르 카츠 원내대표는 12일 크네세트(의회) 위원회에서 총선일을 당초 법률에 따라 정했던 10월 27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달 17일 회기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집권 연립정부는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된다.

의회는 성명을 통해 "현 크네세트가 회기를 모두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법부 임기를 단축할 의도가 없으므로 일반적인 의미의 크네세트 해산법을 제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기록한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총선에도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이번이 자신의 정치 인생을 결정지을 승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정은 최근 며칠간 결속을 다지고 총선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일련의 법안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좌우를 다 아우르는 광범위한 국민통합정부를 수립하겠다며 정파를 초월한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2022년 총선에서 승리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파 성향이 강한 정부를 이끌어 왔으나 가자전쟁을 비롯해 레바논, 이란을 잇따라 상대로 한 분쟁을 거치며 안보·국정 운영 책임론에 직면했다.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원하는 국민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예루살렘 히브리대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스라엘 국민의 92% 이상은 중동 전쟁에서 이란이 승리했다고 믿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타냐후 총리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3월 초 40.5%에서 지난달 29.4%로 급락했다.

가자전쟁의 촉매제가 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 당시 드러난 안보 실패에 대한 분노 여론 역시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유력 경쟁자로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인 중도 성향의 가디 아이젠코트가 부상하고 있다. 그는 최근 차기 총리 적합도를 묻는 현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앞섰다.

이스라엘에서는 총리가 임기 4년을 채우는 경우가 드물다. 네타냐후 총리는 탁월한 정치적 생존력을 입증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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