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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불법행위 289명 수사…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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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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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협박글과 시위 참여자 간 폭행·협박 사건 다수
‘올다르크’ 불리는 30대 여성 1차 조사…추가 소환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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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개표소.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99건·관련자 289명을 수사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평화롭고 질서 있는 의사 표현은 적극 보장하되 개별적으로 발생한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에는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의 경기장 출입을 막은 업무방해 사건과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의 소지품을 수색한 특수강요 사건, JTBC 취재기자 폭행, 경기장 지하실 무단침입 등이 포함됐다. 현장 경찰관을 상대로 한 공무집행방해와 모욕·명예훼손, 시위 참여자 간 폭행·협박, 온라인상 공중협박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수사 건수와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현장 경찰관들이 온라인에서 자신들을 모욕한 누리꾼들을 고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만 전체 사건 가운데 상당수가 시위 참여자들 사이의 다툼에서 비롯된 폭행·협박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2명이 구속됐다.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한 40대 피의자는 지난 7일 구속기소됐으며,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조사를 방해하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60대 남성도 같은 날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이른바 '올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막아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사무실 진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박 청장은 "추가 조사 여부는 수사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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