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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기업 살리기 나선 개미들…모나미·한성기업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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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7. 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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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토스증권
상장폐지 기준 강화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을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돈쭐이 잇따르고 있다. 모나미와 한성기업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구기업 모나미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0일 종가는 2145원으로 지난 7일 종가 1310원보다 63.74% 급등했다. 특히 9일과 10일에는 각각 24.69%와 25.66%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국이 발표한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코스피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이 300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일부 기업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모나미 역시 강화된 기준에 미달해 상장폐지 우려가 제기됐지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10일 기준 시가총액이 405억원으로 늘어 기준을 다시 충족했다. 온라인에서는 모나미 제품 구매 인증과 응원 글이 잇따르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모나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60여 년의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신뢰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비슷한 흐름은 식품업체인 한성기업에서도 나타났다. 한성기업은 10일 종가 기준 8460원을 기록하며 지난주에만 주가가 약 83% 급등했다. 9일과 10일에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성기업 역시 상장폐지 기준 강화로 위기에 놓였지만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25년째 후원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도 매수에 가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식 매수 인증과 함께 한성기업 제품 구매 인증 게시물이 잇따랐고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제품은 출고가 지연되기도 했다.

한성기업은 "최근 온라인과 SNS를 통해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거창한 수식어보다 기본에 충실한 정직한 식품 기업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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