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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만난 트럼프 “북핵 문제 관심 가질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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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6. 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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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중동문제 방식으로 북핵 문제 해결 안된다는 점 분명"
"교황에 방북 요청…'적극적으로 고려·추진해 보겠다' 말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될 때가 됐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G7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올렸다고 먼저 얘길 하더라"며 "그러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될 때가 됐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무기를 현실적으로 보유하기 이전 단계에서 뭔가 가능한 조치를 했어야 하는데 못 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다른 나라를 대하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접근하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했다. 그런데 해결 방안이 마땅치 않아 고민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고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일률적으로 처리가 불가능 하다. 북한은 핵 무기나 핵 폭탄을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계속 생산해내고 있고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마지막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론적 얘기를 하면 접근이 불가능하니, 단계별로 목표를 나눠서 접근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일단 중단을 시키고, 그 다음 단계로 체제 위협이 더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을 서로 만들어서 이제 비핵화를 향해 가면 되지 않느냐, 이를 장기 목표로 삼자는 단계적 접근에 대해 긴 시간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 충분히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를 완화한다는 측면에서는 한반도 문제와 동일하게 (접근하는 게 좋지만), 중동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레오 14세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방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황께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을 요청했고, 방한 계기에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포함해 가급적이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주시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께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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