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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더한 SK텔레콤, 악재 털고 2분기 호실적… 年 2조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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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6. 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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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4066억·영업익 5274억 예상
'고객 신뢰 회복' 연이은 조직 개편
미래 먹거리 AI 데이터센터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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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옥. /SK텔레콤
엔비디아와도 손을 잡은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통신은 물론 새롭게 육성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로 해킹 사태 이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객 신뢰 회복과 AI 풀스텍을 강조해 온 정재헌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SKT가 올해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4066억원, 영업이익은 5274억원으로 예측됐다. 해킹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같은 분기 매출액 3조 3151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에 미뤄봤을 때 높게 집계됐다. 지난 2024년 같은 시기 매출액 3조 1915억원, 영업이익 4504억원과 비교하더라도 2분기엔 직전 분기에 이어 준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11월 고객 신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 개편을 통한 자구책을 시행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조직을 MNO(통신)와 AI 부문으로 각각 나누면서 CIC(사내회사) 체제를 만들었다. 의사결정을 개선하면서 책임성을 부여한 게 특징이다. 이어 올해 3월 고객가치혁신실 산하에 커스터머 익스피리언스(CX) 전담 조직까지 만들어 대외적인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 조직은 정 CEO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조직을 고도화하면서 고객 맞춤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 해킹 사태로 40% 아래로 떨어진 휴대폰 가입자 점유율을 올해 안으로 다시 올리겠다는 게 SKT 측 구상이다. SKT 관계자는 "CX의 경우 단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될 조직"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고객들의 니즈(필요)를 찾고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고 여러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CEO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 사업의 성장세의 가속화 요인도 크다.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직전 분기에 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액 131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역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와 GW(기가와트)급 AI 팩토리를 같이 구축하기로 한 만큼 AI 인프라,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사업자로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하며 사업 부문을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선 회사가 견고한 통신 사업과 확대되고 있는 AI 시장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1조 7532억원에서 2024년 1조 8234억원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1조 732억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증권가에선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2조원 안팎까지 내다보고 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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