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근식·경기 안민석 앞서…수도권 3곳 진보 우세 흐름
2022년 진보 9곳·보수 8곳 균형 구도 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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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는 11곳, 보수 성향 후보는 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세종과 제주는 오차범위 안팎의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2022년 선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은 9곳, 보수 성향 교육감은 8곳에서 당선돼 진영 간 균형을 이뤘다. 2014년 13곳, 2018년 14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며 이어졌던 '진보 교육감 전성시대'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확정되면 4년 전 보수 약진 구도는 다시 흔들리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경기다. 진보 성향 안민석 후보는 58.2%로 보수 성향 현직 임태희 후보(41.8%)를 앞섰다. 경기는 2022년 교육감 직선제 이후 처음 보수 성향 교육감이 당선되며 진보 독주에 제동이 걸린 상징적 지역으로 꼽혔다. 이번에 안 후보가 당선되면 4년 전 보수 교육감 약진의 핵심 지역이 다시 진보 성향 교육감 지역으로 바뀌게 된다.
서울에서도 진보 성향 현직 정근식 후보가 39.0%로 보수 성향 조전혁 후보(21.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서울교육감 선거에는 8명이 출마해 직선제 도입 이후 최다 후보가 경쟁했다.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과정에서 불복과 독자 출마가 이어졌지만, 출구조사에서는 현직인 정 후보가 큰 격차로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진보 성향 현직 도성훈 후보가 37.1%로 보수 성향 이대형 후보(32.7%)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격차가 크지 않아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3곳 모두 진보 성향 후보가 앞서면서 수도권 교육정책 지형도 4년 전과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른 지역에서도 진보 성향 후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에서는 진보 성향 김석준 후보가 49.6%로 가장 앞섰고, 대전에서는 성광진 후보가 33.2%, 울산에서는 조용식 후보가 44.2%로 선두에 섰다. 강원에서는 진보 성향 강삼영 후보가 43.8%로 보수 성향 현직 신경호 후보(35.2%)를 앞섰다. 충남에서는 이병도 후보가 34.1%, 전북에서는 천호성 후보가 56.2%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 간 경쟁 속에 김대중 후보가 40.4%로 앞섰다. 경남에서는 진보 성향 송영기 후보가 42.2%로 보수 성향 권순기 후보(38.7%)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보수 성향 후보가 앞선 곳은 대구·경북·충북이었다. 대구에서는 3선에 도전한 강은희 후보가 51.5%로 진보 성향 임성무 후보(29.5%)를 크게 앞섰다. 경북에서는 현직 임종식 후보가 45.0%, 충북에서는 현직 윤건영 후보가 45.7%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 지역 모두 보수 성향 현직 교육감이 수성에 가까워진 모양새다.
경합 지역 결과에 따라 최종 교육감 지형은 달라질 수 있다. 제주에서는 진보 성향 고의숙 후보가 45.1%, 보수 성향 현직 김광수 후보가 42.0%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에서도 진보 성향 임전수 후보가 35.1%, 보수 성향 강미애 후보가 32.5%로 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