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이틀 빨라…5월 더위 영향
산림당국·지자체, 선제 방역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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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립과학원이 자체 예측 모델로 분석한 결과, 올해 러브버그 집중 발생 시기는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로 제시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일 정도 빠르다. 활동 최성기는 오는 24일로, 지난해와 같다. 다만 전체 발생 기간이 이틀 줄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개체수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주로 중국 남부, 대만 등 아열대 기후 지역부터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까지 서식하는 부식성 파리류다. 암수가 서로 붙어 다니는 습성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었다. 독성이 없고 다른 동물이나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진드기 등 해충을 잡아먹고 떨어진 낙엽을 분해해 토양에 양분을 공급하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특정 시기에 그 개체가 높은 밀도로 집중돼,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함을 주고 혐오감을 조성한다는 문제가 있다.
러브버그가 한 해 중 처음으로 발견되기 시작한 시기는 2023년 6월 16일에서 2024년 6월 4일로 크게 앞당겨졌는데, 올해는 5월부터 이미 발견됐다. 이러한 양상은 우리나라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다. 보통 러브버그는 5월까지 번데기 형태로 있다가, 6월부터 성체로 발달한다. 그런데 최근 한반도에 5월부터 여름과 같은 더위가 잦아지면서 조기 발생하는 것이다. 서울의 5월 평균기온은 2024년 16.3도, 2025년 17.8도, 2026년 19.6도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14일부터 30도를 웃돌며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꼽히는 2024년보다 3도 이상 높게 기록됐다. 본래 중국 남부에서만 활동하던 러브버그가 2015년 한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활동량이 계속 늘어난 이유다.
각 지자체는 지난달부터 도심 속 강가와 공원, 산 주변에 포집기 등을 설치하며 러브버그 선제 방역에 나섰다. 산림청 역시 신종 방제제 개발을 위해 실증 실험을 진행 중이다. 박용환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기상과 환경 조건 등으로 인해 실내 실험과 조건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방제 시기와 처리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