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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리드오프 홈런’ 오타니, MLB 통산 첫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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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5. 21. 14:13

오타니, 선발 등판 경기서 리드오프 홈런
5이닝 무실점+시즌 ERA 0.73 완벽투
김혜성 4타수 1안타… 두 차례 병살 처리
다저스, 샌디에이고 4-0 완파 선두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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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겼다. 타자로는 리드오프로 나서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AFP연합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새 기록을 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에 등판한 선발 투수가 리드오프 홈런을 작렬했다. 마운드에선 5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선발승까지 챙겼다. 김혜성도 안타와 안정적인 수비로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31승19패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와의 지구 선두 경쟁에서 1.5게임차로 벌렸다.

평균자책점 0점대를 유지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1번 타자로 나섰다.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오타니는 선발 등판 경기에선 방망이를 잡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연속 안타 흐름을 살려 다저스의 리드오프로 출전했고, 홈런까지 작렬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상대 선발 랜디 바스케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홈런. 메이저리그 역사상 선발 투수가 정규리그 경기에서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한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마운드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오타니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강타선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73까지 내려갔다.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는 5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고비를 넘겼다.

그 중심에는 김혜성의 수비가 있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강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 무키 베츠가 잡아 2루로 연결했고, 김혜성이 이를 침착하게 처리한 뒤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며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앞선 상황에서도 김혜성은 매끄러운 병살 코스 수비를 선보이며 내야 안정감을 책임졌다. 위기를 넘긴 오타니는 이닝 종료 후 크게 포효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혜성은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썼다. 시즌 타율은 0.269가 됐다.

2회 첫 타석에서 바스케스의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추가 출루에는 실패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근 주춤했던 오타니가 다시 살아난 배경에는 체력 안배가 있었다. 한동안 타율이 2할 1푼대까지 떨어질 정도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등판일 일부 경기에서 타석 소화를 줄이며 휴식을 부여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오타니는 최근 7경기에서 13안타와 7개의 장타를 몰아치는 등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날 투타 겸업 경기에선 역사적인 홈런과 무실점 호투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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