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李대통령 부부, 순직 공무원 부모 위로하다 함께 눈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08010001873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5. 08. 15:54

현직 대통령 부부 중 처음으로 어버이날 기념식 동반 참석
"국가가 자식 된 도리와 책임을 다하고 끝까지 곁 지키겠다"
위로하는 김혜경 여사
김혜경 여사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순직 소방관, 경찰관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후 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화재, 구조 등 국민 안전을 위해 봉사하다 순직한 소방·경찰 공무원 부모들의 가슴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던 이 대통령 부부는 눈물 짓는 부모들을 위로하다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어버이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화재 등의 사고 수습·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경찰 공무원 부모 및 효행 실천 유공자, 독거노인 등 230여명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준 이들은 경북 문경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 전북 김제 주택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 제주 창고 화재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 가양대교 투신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부모 및 강원 강릉 화재로 순직한 고 이호현 소방교의 부친 등 11명이다.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내내 울먹이던 김 여사는 한 순직 공무원의 어머니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하기 전 "카네이션을 전달하다 보니 저도 갑자기 눈물이 났다"며 "마음이 아프실 것이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어버이날, 만나지 못할 가족을 그리워하며 아파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말하며 목이 메 말을 잇지 못했고, "오늘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을 포함해서,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건강과 평안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할 때 흐느끼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그 슬픔 앞에서 그 어떤 말로도 위로를 다 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가장 위험한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을 그 젊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겁게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자식 된 도리와 책임을 다하고 끝까지 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유가족 여러분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이날 행사에선 효행 실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눈물 닦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 후 눈물을 닦고 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순직 경찰관, 소방관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연합뉴스
카네이션 달아드리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순직 소방관, 경찰관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