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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릴리와 손잡고 K-바이오텍 최대 30곳 육성…“하반기부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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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4. 30. 15:36

이상명 상무 'C랩 아웃사이드' 운영계획 공개
"차세대 치료제 개발 초기 기업 최대 30개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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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CDO) 담당 상무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손잡고 국내 초기 바이오텍 지원에 나선다. 단순 입주 공간을 넘어 투자·멘토링·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CDO) 담당 상무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이 상무는 "국내 바이오텍은 기초 연구 역량과 기술 흡수 속도는 빠르지만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도는 생산·연구·임상 등 바이오 가치사슬 전반의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이라며 "릴리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초기 기업 최대 30개사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내 지상 5층, 연면적 약 1만2000㎡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1층에는 카페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2~3층은 오피스와 미팅 공간으로 구성된다. 일부 층에는 실험실이 마련되며, 최상층에는 입주사 간 교류를 위한 라운지가 조성된다. 기업별로는 약 40~50평 규모의 독립 공간이 제공된다.

공동 운영을 맡는 릴리의 '게이트웨이랩스(Lilly Gateway Labs·LGL)'는 2019년 출범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연구 협력과 멘토링, 투자 연계 등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입주 기업들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30억달러를 넘는다. 50개 이상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송도 거점은 LGL의 중국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베레나 스토커 릴리 유럽지역 총괄은 "검증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유망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에서 출발해 외부 스타트업으로 확장된 모델이다. 입주 대상은 시리즈B 이하 초기 바이오텍으로, 이미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은 제외된다. 항체뿐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펩타이드, 인공지능(AI) 신약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에 추가 2년 연장이 가능하며, 구체적인 모집은 올해 4분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랩 아웃사이드와 함께 2400억원 규모 라이프사이언스 펀드, 250억원 규모 산업육성기금을 포함한 지원 체계를 병행한다.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계열사 출자를 통해 조성됐으며 항체, RNA, AI,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기술 중심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산업육성기금은 현금 지원과 교육·컨설팅, 인프라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생태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만큼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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