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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지상방산 수주잔고 40조 ‘역대 최대’…‘폴란드’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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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4. 30. 13:55

연결 영업익 6389억원…전년比21%↑
"3~4년치 수주잔고 쌓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간 매출 15~20%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기준 매출 5조7510억원, 영업이익 63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계열사 한화오션이 영업이익 4411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2211억원, 영업이익 20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회사는 1분기 해외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국내 사업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낮은 개발·정비 비중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회사의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1분기 말 기준 약 3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폴란드 등 유럽 지역 방산 수요를 흡수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가 2022년 이후 체결한 주요 계약을 살펴보면 폴란드에서만 약 20조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말 체결한 폴란드향 K9 자주포 3차 실행계약 수주잔고가 약 5조6000억원으로 개별 사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에 올해 초 성사된 노르웨이 천무 수출 계약(약 1조3000억원)도 수주잔고 확대에 힘을 보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매출 3~ 4년치에 해당하는 수주잔고를 지상방산에서 확보한 상황"이라면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5~20% 가량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호주와 이집트 수출 물량이 반영되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천무·K9 자주포 등 주력 제품이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현지에 천무 유도탄 조립 합작법인을 구축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9 자주포 역시 현재 스페인 파트너사와 현지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추가 수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단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에서 대공무기 등 방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사우디 다목적경계(MNG) 사업에 대해선 현지 정세가 안정된 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차세대 자주포 사업은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6612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36억원) 대비 533% 성장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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