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당국-출입기자협회 엇갈린 지침으로 일부 혼선 빚기도
트럼프, 호텔 보안 절차 비판…용의자 30대 남성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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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례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회에서 폭발음이 여러차례 울리자 참석자들은 우왕좌왕하고 바닥에 몸을 낮췄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을 막 넘긴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워싱턴 힐튼 호텔 지하에서 발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이 열린 연회장 무대 테이블석에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나란히 앉아 웨이지아 장 CBS 기자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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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바깥쪽 로비에서 폭발음이 일었고 참석자들은 각자 테이블 밑이나 바닥으로 몸을 숨겼다. 이후 몇분간 연회장의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지속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몸을 숙인 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연회장에서 빠져나갔다.
현장에서는 누군가가 "엎드려"라고 연신 외쳤다. 법 집행관들은 "길을 비켜라"라고 연달아 소리지르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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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요원들은 혼잡한 연회장 안에서 사람들을 넘어 이동했고 걷기 불편했던 한 남성은 요원들의 부축을 받아 밖으로 빠져나갔다.
법 집행기관과 WHCA가 서로 엇갈린 지침을 내리면서 일부 혼선을 빚기도 했다.
로비를 지키던 보안 담당자들은 당장 건물에서 벗어나라고 안내했다. 한 SS 요원은 "여기는 범죄 현장이다"며 참석자들에게 호텔을 떠나 길 건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일부 WHCA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만찬이 계속될 것이라며 자리에 남아 있으라고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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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담담하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법 집행 당국의 대응에 감사를 표한 뒤 "이번 행사는 언론의 자유를 기념하고 양당 인사와 언론이 한자리에 모이도록 기획된 자리였고 어떤 의미에서는 그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텔의 보안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그곳은 특별히 안전한 건물이 아니다"고 말하며 이번 총격 사건이 백악관에 연회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이유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SS는 현장에서 총격 용의자인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출신의 콜 토마스 앨런(31)을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