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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으로 인도 면사 수출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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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4. 24. 11:38

중국, 인도산 면사 대체 공급처 선택
인도 루피 약세, 중국 위안화 강세도 호조
GLOBAL-ECONOMY/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면사공장 '피오텍스'의 창고에서 작업자가 원면 다발을 쌓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및 원료 공급망이 타격을 받으면서 인도 면사가 수출 호재를 누리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수요를 맞추기 위해 원면(原綿)의 약 15%, 면사(綿絲)의 약 20%를 수입한다.

그러나 미·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 등 무역로가 타격을 받으면서 미국과 브라질에서 오는 면화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세계 2위의 면화 생산국인 인도를 대체 공급처로 선택했다.

올해 루피화가 위안화 대비 약 7%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 바이어들이 인도산 면사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인도 구자라트주 면사 공장 피오텍스(Fiotex)의 리플 파텔 대표는 "최근 수출 주문이 40% 증가했고, 공장 가동률이 90%에서 100%로 올랐다"면서 "이미 6월까지 주문이 예약돼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가는 면사 수출량은 전쟁 이후 5배 이상 급증했다. 구자라트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중국으로 매달 약 3만 톤의 면사가 든 1500개의 컨테이너를 수출하는데, 이는 이전 평균(300개 컨테이너)의 5배에 달한다.

구자라트주의 방적 공장들은 면화 재배지와 항구에서 가깝다는 점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많은 인도 제조업체가 상업용 가스 부족과 플라스틱·산업용 부품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방적공장은 주로 전력망이나 태양광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 수급 차질을 피할 수 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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