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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호르무즈 기뢰 완전 제거에 최대 6개월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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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4. 23. 09:43

국방부,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서 기뢰 언급
국제 유가 및 선거 앞둔 공화당에 부정적 영향 전망
IRAN-CRISIS/OMAN-HORMUZ <YONHAP NO-4868> (REUTERS)
22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의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정해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 국방부는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이 작업은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완료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회에 알렸다고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에 따르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같은 평가를 공유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과 평화 합의를 체결하더라도 국제 유가가 장기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2일 기준 갤런당 4.02달러로 기록됐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의 2.98달러에서 대폭 상승했다.

이런 경제 여건은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집권 공화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구한 3명의 관계짜는 이란이 페르시아만을 통해 중동 석유를 운송하는 데 중요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 20개 이상의 기뢰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의원들에게 전했다.

한 고위 국방 관계자는 일부 기뢰가 위치항법시스템(GPS)을 이용해 원격으로 부설돼 미군이 탐지하기 아렵다고 밝혔다. 나머지 기뢰는 이란군이 소형 보트를 타고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관해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해당 정보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밀 브리핑에서 공개된 것이고 정확하지 않다"며 "WP가 이런 허위 주장을 보도함으로써 진실보다 특정 의제를 관철하는 데 더 관심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비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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