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확장 따른 외부 지출 크게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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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판매관리비 증가율을 한 자릿수로 제한하며 비용 효율성을 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인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와 비교해 복리후생비나 급여 등 내부 비용 증감폭을 제한한 반면, 접대비 등 외부 지출은 크게 늘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지난해 판매관리비 지출액은 총 1조143억원으로 2024년 8899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토스뱅크가 2140억원에서 2689억원으로 25.7%, 케이뱅크가 1826억원에서 2279억원으로 24.8% 늘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4932억원에서 5175억원으로 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상적으로 판관비 절감은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세부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안식휴가비, 사내 카페, 건강검진 등으로 대표되는 복리후생비와 급여 등 임직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 중심으로 증가폭을 제한한 모습이다.
카카오뱅크의 복리후생비는 2024년 447억원에서 지난해 458억원으로 2.5% 증가하는 데 그쳐 3사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의 지출액이 각각 18%, 10%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같은 기간 임직원 급여 역시 1996억원에서 1921억원으로 3.7% 감소하며 3사 중 유일하게 줄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26.4%, 40.2% 증가했다.
반면 외부 지출액인 접대비 항목에서는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카카오뱅크의 접대비는 11억원에서 15억원으로 40% 늘어나며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1.2%, 8.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카오뱅크 측은 "비용 집행은 사업 확장과 조직 운영 상황을 반영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리후생비 증가율이 낮은 것과 관련해서는 "조직과 기업문화, 내부 제도 등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증가폭은 낮지만, 지출 규모는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복리후생비 지출액은 458억원으로 케이뱅크(128억원), 토스뱅크(210억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접대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배경으로는 최근 금융 분야 사업을 포함해, 제휴, 글로벌 진출, 신사업 등 비즈니스 영역이 크게 확대된 점을 꼽았다. 관련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상황 속,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필수적인 비즈니스 미팅 등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빠른 사업 확장 속도를 감안한다면 관련 비용은 오히려 매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선에서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