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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진 논란·하정우 줄다리기… ‘명청’ 다시 긴장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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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4. 12. 17:44

靑 불쾌감 표명에 정청래 '사과' 일단락
"검찰개혁·혁신당 합당 시각차 연장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AI혁신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명청 갈등'이, '6·3 지방선거 대통령 사진 활용 금지' 논란에 이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구갑 차출론을 놓고도 다시 표면화하는 양상이다.

이 대통령이 하 수석 차출론에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지만, 정 대표가 곧바로 하 수석의 보궐선거 출마 필요성을 거듭 언급하면서 당청 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검찰개혁,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등을 둘러싸고 드러난 당청 간 시각차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던 중 "하 GPT,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한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차출 요구에 대해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정 대표는 이 대통령 발언 직후 "당에서 그만큼 더 필요한 인재"라고 맞받으며 하 수석 영입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하 수석 출마 만류 발언과 정 대표의 '마이웨이'식 대응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6·3 지방선거 대통령 사진 활용 금지' 논란으로 다시 한 차례 충돌설에 휩싸인 시점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취임 전 사진과 영상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지침이 청와대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보도 경위 파악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난 9일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사진 논란에 대해 "당에서 일종의 과잉 행태가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거는 당이 책임지고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 사무와 관련해 청와대를 자꾸 연루시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청와대의 불편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정 대표는 사진 논란과 관련해 10일 "대통령에게 결과적으로 누를 끼쳤다"고 사과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검찰개혁과 합당 문제에 이어 사진 논란, 하 수석 차출 문제까지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시각차가 계속 표출되면서, 당정 간 긴장 관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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