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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B컷] 잠 못 이루는 李대통령, X 글 하루 00개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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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4. 10. 05:00

발언 듣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X) 정치'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월 한 달 64개, 하루 평균 2.06개의 글을 올렸던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94개, 하루 3.03개꼴로 메시지를 게시하며 국민과의 소통 보폭을 넓히고 있다.

메시지 양이 크게 늘면서 하루 이틀 쉬어가던 이 대통령의 X 계정은 2월에는 이틀(12일, 15일), 3월에는 단 하루(11일)를 제외하고 매일 가동됐다.

◇1~3월 하루 2.68개꼴…하루에 11개 올린 날도

10일 아시아투데이가 이 대통령의 X 계정을 분석한 결과, 이 대통령은 1월 64개, 2월 83개, 3월 94개 등 최근 3개월간 총 241개의 메시지(다른 계정 글 공유 포함)를 올렸다.

단순 계산하면 3개월간 하루 평균 2.68개의 글을 게시한 셈이다. 가장 많은 글을 올린 날은 2월 13일로, 이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만 총 11개의 X 메시지를 올렸다. 이 가운데 2개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강조한 글이었고, 2개는 배경훈 과기부 장관 등의 글을 공유한 내용이었다.

이 대통령의 SNS 개정은 X,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총 6개다. 이 중 X에 가장 많은 글을 직접 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개혁, 지방자치단체 행정 통합, 정상회담을 마친 소회, 각 부처 장관을 칭찬하는 글 등 다양한 주제의 메시지를 올렸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이었다.

이 대통령은 1월 23일 오전 1시 "1주택도 1주택 나름… 만약 부득이 세제를 손보게 된다면 비거주용과 거주용은 달리 취급해야 공정하지 않을까요?"라고 시작한 글로 화두를 던진 뒤 X에 꾸준히 부동산 이슈를 언급했다.

1월 7건이었던 부동산 관련 글은 2월 23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2월 3일 이 대통령은 총 5개의 X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4개에서 부동산 주제를 다뤘다.

3월 들어 이 대통령의 부동산 메시지는 8개로 줄었지만, 23일 새벽 "선진국 주요 도시의 보유세가 궁금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뚜렷하게 발신했다.

◇새벽 1시·3시에도 X…부동산·주가조작 등 국정 핵심 과제 관련

이 대통령 X 게시 시간대는 다양하지만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전인 오전 8~9시와 저녁 7~9시 사이에 많았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과 티타임을 오전 9시 15분에 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회의 전이나 바쁜 업무가 상당 부분 마무리된 시점에 메시지를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점심시간 전인 오전 11시 전후로도 글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새벽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이 대통령은 1월 새벽 1시께 4건의 메시지를 올렸는데, 해당 글들은 부동산과 주가조작 등 이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와 관련된 것이었다.

2월에는 새벽 1시에 2건의 부동산 관련 글을 썼다. 이 대통령은 3월 28일 새벽 3시에도 글을 올렸는데, 이 역시 부동산 관련 이슈를 다뤘다. 밤 11~12시까지 포함하면 이 대통령이 1~3월간 올린 심야 메시지는 24건에 달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밤늦게까지 참모들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대통령 지시 등으로 통상 밤 10시 30분까지는 청와대 단체 채팅방 등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제주특별차지도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다. 사실 저도 잠이 잘 안 올 정도로 사실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할 시간은 4년 1개월이다. 속도를 높이면 9년 2개월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경제 비상등이 켜진 시기, 국정 수행에 대한 의지가 강한 이 대통령의 X 메시지가 더 늘어날지 주목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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