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I 마이크로그리드·ESS 확대…에너지공단 연내 1750억원 투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09010002999

글자크기

닫기

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4. 09. 18:06

한국형 차세데 전력망 사업 본격화
수행기관인 에너지공단 연내 6개 사업 동시 추진
이르면 이달 중 '해군 마이크로그리드'도 진행
[사진] 한국에너지공단 본사 전경
한국에너지공단 본사 전경/에너지공단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전력망은 발전에서 송전, 배전으로 이어지는 단방향 구조지만 차세대 전력망은 발전부터 소비자까지 양방향 전력 흐름이 가능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면서 발전량과 수요 예측 등 전력망 관리 효율성이 높아진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이 같은 차세대 전력망 관련 사업 6개를 일괄 추진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공단은 AI 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지원 사업과 공유형 ESS 사업, AI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원 사업,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 분산에너지 국제인증 사업 등 총 6개 사업을 연내 추진한다.

현재 분산에너지 국제인증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모두 입찰 공고가 진행 중이다. 분산에너지 국제인증 사업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가 마무리되면 5월 내 공고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에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약 1757억원에 달한다. 이 중 약 200억원은 국방부 예산이다. 나머지 예산은 공단 운영 예산이 아닌 전력기반기금과 에너지 및 자원사업특별회계 예산으로 실행된다.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은 전남 장성군 육군 상무대와 농공단지, 대학 캠퍼스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상무대 사업은 육군이 총괄하고 에너지공단이 수행을 맡는 구조다. 에너지공단은 현재 육군 외에 해군과도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비 규모는 육군과 마찬가지로 200억원 수준이다.

군 사업외에 국비가 가장 많이 투입되는 사업은 '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에만 1171억원이 투입되고, 공단은 총 사업비의 50% 이내로, 약 20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ESS·가상발전소(VPP)·태양광 사업자를 대상으로, 배전선로에 ESS 구축해 계통 포화지역 내 재생에너지 추가 접속과 에너지신산업 육성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특히 ESS설비는 준공일부터 최소 20년간 정상 유지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접속 지연 배전선로 지역으로는 전남과 전북이 대상으로 꼽힌다.

또 농공단지와 대학 캠퍼스를 대상으로 하는 'AI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도 27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농공단지와 캠퍼스의 분산 자원을 AI 기술로 제어해 전력 생산부터 저장, 소비까지 최적화하는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실증과 적용에 따라 에너지 자립률 상승, 전력 공급 신뢰성 확보, AI 기술을 도입 통한 잉여전력의 활용 극대화가 예상된다"면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에 따른 신산업 저변 활성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배석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