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신 사장·이서현 사장과 계열사 지분 지속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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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20만5237원으로, 전날 종가에 할인율 2.5%를 적용한 수준이다. 총액은 약 3조800억원이다.
이번 처분으로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49%에서 1.24%로 낮아진다. 지분 매각은 상속세 재원 마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2020년 별세 당시 주식·미술품·부동산 등 챡 26조원의 유산을 남겼다. 이에 대한 상속세는 약 12조원으로, 홍 명예관장은 3조1000억원으로 부담이 가장 컸다. 이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조900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조6000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2조400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해왔다.
당시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로 화제가 됐던 만큼 삼성 일가는 5년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해왔다. 그중에서도 홍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세 모녀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등 계열사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세금 납부 재원을 마련했다. 이번 지분매각 이전까지 세 모녀는 약 7조원 상당의 지분을 매각했다.
세 모녀가 그룹 계열사 지분을 줄이면서 이 회장의 그룹 지배력은 더욱 견고해졌다. 지배구조 정점인 삼성물산 지분이 17.32%에서 20.82%로 상승하는 등이다. 이 회장은 주식 매각 대신 배당, 대출 등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왔다.
이번 블록딜까지 마치며 삼성 일가의 상속세 납부도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선 향후 추가적인 지분 매각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지배구조 변화보다는 안정화 흐름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