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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오찬 환영사에서 프랑스 계몽사상가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데카르트의 사유, 루소의 자유, 몽테스키외의 권력분립 정신을 통해 민주주의의 뿌리를 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레미제라블에 담긴 프랑스 혁명 정신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의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토대로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와 한국을 잇는 핵심 연결고리는 민주주의"라며 "양국 국민이야말로 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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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과정에서의 협력도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1980년대 프랑스 기술을 바탕으로 원전이 건설됐고, 고속철도(KTX) 도입을 통해 대한민국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변화를 이뤘다"며 "한국 파스퇴르 연구소 설립 등도 양국 협력의 대표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양국 관계는 140년간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도약한 만큼 협력을 한층 심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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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한·프랑스 관계를 "끊어지지 않은 금실"에 비유하며 역사적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이 금실은 1886년 수교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지원, 한국전쟁 참전, 그리고 현대 산업·기술 협력으로 이어져 왔다"며 "양국의 역사가 힘들고 비극적인 순간마다 이 연결이 작동해 왔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러한 '금실'이 오늘날 경제·산업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모빌리티, 반도체,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내왔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우주 등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정부와 재계는 물론 문화·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화계에서는 배우 전지현과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를 비롯해 화가 이배, 화백 최예태, 방송인 이다도시 등이 참석했다.
이광형 KAIST 총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문시연 한불협회 회장,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등도 자리했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10여 명이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