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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KG그룹은 전날 케이카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공동 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곽 회장은 케이카 인수에 KG스틸도 참가시켰다. 최근 철강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KG스틸이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가진 사업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케이카가 보유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은 철강 산업 경기 변동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G스틸은 그동안 성과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3월에 발표된 KG스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G스틸은 철강부문(내연강판·아연도강판·X-TONE 강판·석도강판·PEB)에서 합계 순매출액이 매해 감소했다. KG스틸 순매출액은 2023년 3조4298억원, 2024년 3조3009억원, 2025년 3조1934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5년 연결 영업이익 역시 1517억원으로, 전년(2060억원) 대비 26.4% 감소했다.
앞서 곽 회장은 2022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해 KG모빌리티로 재출범시키며 자동차 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여기에 중고차 유통 플랫폼까지 확보하면서 제조와 유통, 플랫폼을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번 인수는 KG그룹이 추진해 온 모빌리티 중심 사업 전략을 완성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KG그룹은 자동차 제조를 담당하는 KG모빌리티, 중고차 유통을 맡는 케이카, IT 플랫폼을 담당하는 KG ICT를 연결해 차량 생산부터 유통, 금융·서비스까지 자동차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케이카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으로, 온라인 판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약 2조5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철강 중심이었던 KG그룹의 사업 구조를 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KG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KG그룹 관계자는 "6월까지 케이카에 대한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KG그룹은 케이카 인수를 계기로 공격적인 모빌리티 사업을 구축해 철강 사업 부진 등으로 어려워진 상황을 반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