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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홍명보 전술 실패가 참패 원인…한국 축구 구조 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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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3. 30. 16:46

신문선의 골이에요 유튜브 캡쳐, 연합/ 그래픽=박종규 기자

축구 해설위원 출신인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한국 축구의 전술과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근본적인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신문선 교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계정 신문선의 골이에요에서 영상을 통해 지난 28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에 0대4로 참패한 원인을 홍명보 감독의 전술 실패로 지목했다.

그는 "수비 숫자가 7명에 달했음에도 상대 공격수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며 "이는 단순한 개인 실수가 아닌 전술적 준비 부족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상대가 쓰리톱을 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측면 윙어 대응에 실패했고, 같은 패턴으로 실점이 반복됐음에도 전술 변화를 주지 않은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어 "전반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실점이 이어졌는데도 후반에도 쓰리백을 유지한 것은 명백한 전술 운영 실패"라며 "감독의 준비 부족과 판단 미스가 패배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후반전 점유율은 높았지만 백패스 위주의 운영으로 실질적인 공격 기회 창출이 부족했고, 역습 전개 역시 느리고 단조로웠다는 평가다. 그는 "찬스 상황에서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대패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강인, 손흥민, 조규성 등 주요 공격 자원이 투입된 이후 공격 흐름이 일부 살아났지만 전체적인 전술 완성도와 조직력 부족은 여전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선 교수는 이번 패배를 단순한 경기 결과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성과 행정 시스템 부재, 축구협회의 무책임한 운영이 한국 축구 위기를 초래했다"며 축구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섯경기 자신했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께 묻는다. 다가오는 월드컵 해외에 나가서 평가전하는 것으로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나요?"라고 말했다.

특히 감독에게 권한만 부여하고 이를 견제하거나 지원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점, 선수 선발과 운영 과정의 투명성 결여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감독 연봉 역시 국민과 축구계의 자산에서 나오는 만큼 성과와 책임이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 집권 구조 속에서 누적된 문제와 부정 의혹을 언급하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향후 과제로는 다음 평가전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명확한 베스트11 구성과 전술 완성도가 필요하다"며 "상대 분석과 훈련, 선수 기용 계획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선 교수는 "월드컵은 감독 한 사람의 놀잇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대표팀은 선수와 감독 간 신뢰 저하,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지며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대로라면 팬들의 관심과 지지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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