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제주지사 경선은 문대림·오영훈·위성곤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본경선은 다음 달 8일 치러질 예정이다. 현직 제주지사와 제주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맞붙는 구도로 주목받으면서 당 지도부도 경선 흥행을 띄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후보 간 경쟁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문대림 후보 측이 오영훈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된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 지난 16일 오 후보의 정책과 도정 운영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 링크, 오 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 보도 내용 등이 발신자 표시 없이 문자로 발송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당시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후보 측이 배후라는 의심이 제기됐지만, 문 후보는 즉답을 피하다가 뒤늦게 이를 인정해 후폭풍이 일었다. 이에 오 후보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발신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경찰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오 후보는 관권선거 의혹도 받고 있다. 오 후보와 친분이 있는 상당수 전·현직 공직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단체 카카오톡방을 통해 오 지사 선거운동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였다.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오 후보는 "위법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각종 지역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는 후보들이 잇따라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도 있어 당장 당 차원에서 후보들 논란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