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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美 타격권’ ICBM ‘갱신형’ 고체엔진 시험 현장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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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3. 29. 17:07

국방발전 5개년 계획 일환·전략무기 과시 ‘대미 메시지’
金, 국방과학원 장갑무기연구소, 특수작전구분대 훈련도 챙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갱신'된 고체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을 참관했다. 탄소섬유복합재료를 이용한 '새로 갱신된' 고체엔진의 최대 추진력을 2500kN으로 밝히면서 엔진의 추진력이 크게 향상됐음을 과시했다. 미국을 사정권에 두는 ICBM의 신형 엔진 시험을 공개한 일종의 '대미 메시지'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의 ICBM 신형 엔진 시험을 참관 일시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이 "탄소섬유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고체발동기 지방분출 시험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새로 갱신된 대출력고체발동기의 최대추진력은 2500kN로 전략적 타격수단들의 부단한 갱신을 중요목표로 제시한 새로운 5개년기간의 국방발전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9차 당대회에서 지상 및 수중 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종합체 구축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의 전략적 군사력을 최강 수준에 올려세우는 데서 실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 시험은 전략무력의 현대화에 관한 국가전략과 군사적 수요조건에 충분히 만족된다"고 자평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엔진의 추진력 2500kN은 북한 ICBM인 화성 시리즈 가운데 월등한 수치다. 사거리 증대, 탑재 증량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처럼 전략무기 갱신 작업을 거듭하면서 핵무기의 경량·소형화 및 ICBM 다탄두화 등을 결합해 미국을 위협하는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북한이 9차 당대회에서 새롭게 밝힌 국방발전 5개년 계획 이행의 일환이자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미 타격 능력이 없는 이란과는 다른 전략적 지위를 재확인한 행보라는 평가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5월 미중 정상회담으로부터 연계될 가능성이 있는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핵무기 투발 수단을 과시함으로써 협상력을 제고한 차원으로도 분석된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ICBM 고체엔진 시험 발사뿐만 아니라 국방과학원 장갑무기연구소,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구분대 훈련실태 등도 직접 챙겼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가 언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현장 행보는 9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핵무력·상용무력 병진 노선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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