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칩 '알파 11프로세서' 적용
LCD도 화질 및 품질 향상
시장 경쟁력 확보해 '적자탈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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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5일 TV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신형 OLED 및 LCD TV 기술을 상세히 설명했다. 회사는 같은 날 국내를 시작으로 2026년형 OLED TV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CX 담당 상무는 "OLED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동안 OLED 중심 전략을 이어왔지만 LCD 역시 많은 고민을 해왔고, 충분히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상무는 특히 시장 구조를 근거로 OLED와 LCD 병행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OLED 패널 공급은 전 세계적으로 제한적이고 전체 TV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전세계 TV 판매량 2억대 중 OLED 판매량은 1000만대 가량으로,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OLED는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LCD는 보다 폭넓은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병행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할 제품 라인업도 대폭 강화했다. 가장 주목되는 제품은 초슬림 무선 월페이퍼 TV 'W 시리즈'다. 벽지처럼 밀착되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무선 연결을 적용해 설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 월페이퍼 TV가 본체와 패널을 유선으로 연결했던 것과 달리, 신제품은 '제로 커넥트 박스'를 통해 셋톱박스와 콘솔 등 외부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한다. 최대 20m 거리에서도 신호 손실 없이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하다.
음향 역시 무선 중심으로 진화했다. 본체에 60W 스피커를 탑재했지만, 무선 스피커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공간 음향을 지원해 공간에 맞는 사운드 환경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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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술을 시연한 류지봉 LG전자 MS사업본부 디스플레이화질개발팀 책임은 "2026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은 암실이 아닌 밝은 실내 환경(명실)에서도 완벽한 블랙과 컬러를 구현해낸다"며 "일상생활에서도 퍼펙트 블랙을 구현한 TV는 LG 올레드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빛 반사를 낮춘 '리플렉션 프리미엄' 기술도 적용했다. 실제 전년 제품과 대비해 검은 화면에서 빛 반사도가 확실히 낮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LCD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마이크로 RGB'도 공개됐다. 기존 블루 백라이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레드·그린까지 포함한 RGB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 재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OLED에 적용하던 화질 처리 칩과 알고리즘을 LCD에 이식해 프리미엄 LCD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형 OLED TV는 올레드 에보(G6·C6), 올레드 TV(B6)로 운영되며 42형부터 97형까지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 출하가는 65형 기준 329만원(B6)~379만원(C6), 77형은 569만원(B6)~870만원(G6), 83형은 790만원(B6)~1300만원(G6) 수준이다.
초슬림 무선 월페이퍼 TV(W6)와 마이크로 RGB TV도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100형 마이크로 RGB TV와 115형 QNED TV까지 초대형 라인업도 구축했다.
가격 전략과 관련해 백 상무는 "W 시리즈는 무선 기술이 적용된 만큼 최상위 라인보다 높은 가격대가 될 수 있지만, 소비자가 충분히 선택을 고민할 수 있는 수준에서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LG전자는 자체 운영체제 웹OS를 기반으로 음성 인식, 생성형 AI 검색, 콘텐츠 추천, AI 챗봇 등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병행해 비용 효율성과 서비스 최신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실적 반등까지는 변수도 적지 않다. LG전자 TV 사업은 지난해 약 7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물류비 상승과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환경도 부담이다. 회사 측은 신제품 출시와 플랫폼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백 상무는 "OLED 시장은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LG전자는 1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OLED와 LCD를 모두 아우르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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