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행동 시 홍해 해협까지 마비 가능
유가폭등 넘어 세계 해상 물류 시스템 붕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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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중동의 동맹국들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최근 2년간 홍해 운송 선박을 공격했던 후티 반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로 인해 선박 운항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중동 산유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수출 경로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홍해를 이용한 우회 수단이 호르무즈 해협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긴 어려우며, 홍해 항로 역시 안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홍해가 인도양과 만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티 반군은 언제든지 전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후티 반군 고위 관계자인 모하메드 알-부카이티는 지난주 "예멘의 전쟁 참여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우리가 전쟁의 기폭장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예멘과 걸프 지역 전문가인 미국 싱크 탱크 뉴아메리카의 애덤 배런 연구원은 "이란은 중동에서 힘을 발휘하고 공격을 통제하기 위해 민병대 및 반군과의 동맹을 키워왔다"며 후티 반군이 족이 분쟁에 개입하게 되면 상황이 매우 위험해진다. 그렇게 되면 수에즈 운하와 이집트, 사우디아라이바까지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아시아와 유럽으로 보낼 수 있는 핵심 우회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해협이 동시에 봉쇄된다면 유가 폭등을 넘어 글로벌 해상 물류 시스템이 붕괴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후티 반군의 참전 여부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