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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파전 ‘빅매치’, 충북 ‘진흙탕’… 野 지선 공천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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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3. 18. 17:59

오세훈·박수민 참여로 경선구도 완성
충북선 조길형 사퇴 시사 등 '파열음'
지도부 경선룰 등 절충안 '핵심 변수'
장동혁-0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국회 본청에 들어서고 있다. /이병화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이 서울과 충북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장 경선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가세로 '6파전'이 완성되며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반면, 충북지사 공천은 추가 공모와 경선 방식 등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며 갈등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과 박수민 의원이 경선 참여를 확정하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구도가 완성됐고,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추가 공모를 통해 합류한 오 시장과 박 의원, 김충환 전 강동구청장에 대한 공관위 면접은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경선 방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단체장이 있는 지역에 적용하기로 했던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 방식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이 방식은 비(非)현역 후보들끼리 먼저 예비경선을 치른 뒤 최종 승자가 현역 단체장과 결선을 치르는 구조였다. 그러나 흥행 가능성과 일정 문제, 당내 이견 등이 겹치면서 서울시장 경선에 어떤 방식을 적용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당 안팎에서는 현역 시장에게 유리한 방식이라는 비판과 반대로 도전자들 사이 경쟁을 통해 컨벤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이 때문에 지도부가 단수공천 대신 어떤 절충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박덕흠(왼쪽)·엄태영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충북도지사 공천과 관련해 장동혁 대표와 면담한 뒤 당대표실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
반면 충북지사 공천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역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1차 컷오프된 뒤 유력 주자로 꼽히던 조길형 전 시장이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추가 공모로 김수민 전 의원이 합류하면서 당내에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 역시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공천 절차 전반에 대한 불신이 번지는 분위기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조 전 시장의 공식적인 탈당 및 사퇴 접수 여부가 아직 최종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조 전 시장의 경선 복귀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충북 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공개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엄태영·박덕흠·이종배 의원 등 충북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도 장동혁 대표를 찾아 경선 실시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이 다자 경쟁 구도를 갖추며 경선 흥행 가능성을 키우는 반면, 충북은 공천 절차의 공정성과 신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결국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에서는 어떤 경선 룰을 확정하고, 충북에서는 공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가 향후 지역별 선거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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