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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 유가 하락…하락세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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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3. 17. 10:38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전일비 2.84% 하락
4월 인도분 미국 WTI 선물 5.28% 내려가
트럼프 압박·美 재무장관 "통과 용인" 기대감
IEA, 추가로 전략비축유 방출 입장 밝혀
하락세 이어가기엔 불확실성 크다는 지적
IRAN-CRISIS/GULF-SUPPLIES
지난 12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항구에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기 위해 칼리스토 유조선이 정박해 있다./로이터 연합
이란 전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84% 내려간 배럴당 100.2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기준 원유인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8% 하락한 배럴당 9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세계 석유의 약 2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그러나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마비되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항행 보호에 참여하라고 압박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산 원유를 실은 이란·중국·인도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허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석유 공급이 지속되게 하려고 이란 배들이 해협을 빠져나가는 것을 용인했다고 밝혔는데, 이후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회원국들이 필요할 경우 추가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IEA는 지난주 비축유 4억1190만 배럴 방출을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이날 하락세를 이어가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유가를 낮출 명확한 돌파구가 없다면 유가 하락은 단기적이라고 분석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도 보고서에서 석유 재고 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제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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