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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윤리위 징계 올스톱”… 당통합·대여투쟁 모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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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3. 12. 17:51

"지선승리 위해 힘 모아야 할 때"
절윤 후속조치로 오세훈에 손짓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모든 징계를 6·3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당권파들의 '볼륨'을 줄이며 통합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선언적 행보라는 평가다. 동시에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명분을 주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장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국민의힘은 하나로 뭉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차게 뛸 때"라며 "현재 윤리위에 제소돼 있는 모든 징계 사건에 대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 논의를 하지 말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장 대표는 당내 문제보다 대여투쟁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당내 인사들이 '당내 문제'에 천착하기보다 '대여투쟁'에 집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제 우리가 당내 문제에 머물러 우리끼리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대여투쟁을 통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당내 개혁파를 향해 비판을 이어온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에게도 "당직을 맡고 있는 모든 분들은 앞으로 당내 문제나 인사에 대한 언급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장 대표가 당 일각의 경질 요구까지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 이후 당 안팎에서 이어진 후속 조치 압박에 일정 부분 '화답'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윤리위는 입장문을 내지 않았다.

다만 장 대표의 '윤리위 징계 올스톱' 카드에도 오세훈 시장은 여전히 "당 변화 실천 조짐이 없다"며 경선 참여에 유보적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대표와 당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 장 대표가 참 딱하다"며 "오 시장도 이제 그만 떼쓰라.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가, 꽃가마를 태워달라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개혁파와 친한동훈계 의원들 중심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은 "고성국·윤민우 살리고 한동훈 복당 막으려는 얕은 수로 흩어진 마음들을 돌릴 수가 없다"며 "장동혁, 참 어렵게 산다"고 말했다. 박정훈 의원도 "친장동혁계 인사들의 반선거적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일"이라며 "선거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한동훈 복당 논의까지 차단한다"고 가세했다. 김용태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비춰 보면 매우 부족하다"고 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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