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만든 강원 첫 4성 호텔 '상징성 흔들'
대표 교체 이후 관리 논란… 서비스 불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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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 호텔의 4성급 등급은 지난 3월 6일부로 해제됐다. 해당 호텔은 2023년 3월 6일부터 2026년 3월 5일까지 3년 유효기간의 4성급 등급을 유지해 왔다.
호텔 등급 인증은 유효기간 만료 전 재심사를 신청해야 유지할 수 있다. 재신청은 만료 150일 전부터 가능하지만, 인제스피디움은 해당 기간 내 절차를 완료하지 못하면서 기존 등급이 연장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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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스피디움 측도 등급 해제 사실을 인정했다. 호텔 한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4성급 등급이 해제된 상태"라며 "현재 신규 등급 심사를 신청한 상태로 심사를 거쳐 4월 말 이후 다시 4성급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순 행정 절차를 넘어 운영 관리 체계 전반에 허점이 드러난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제스피디움은 태영건설이 2013년 조성한 복합 모터스포츠 시설로 서킷과 호텔·콘도·레저시설이 결합된 국내 유일 자동차 테마파크다. 특히 인제스피디움은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의 차녀인 윤재연 부회장(당시 인제스피디움 대표이사)가 공을 들인 곳으로 2016년 강원도 최초의 4성급 호텔 인증을 받아 4성급 지위를 올해까지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인제스피디움의 경영을 이정민 대표이사 체제로 교체한 이후 운영 전문성이 약화됐다는 내부 지적이 이어져 왔다. 객실 관리와 시설 점검, 서비스 품질과 관련한 고객 불만이 늘었다는 소비자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모터스포츠 업계에서는 호텔 등급 상실이 시설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제스피디움 서킷은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와 자동차 행사 등이 열리는 곳이다. 호텔은 선수와 관계자, 방문객들이 함께 이용하는 핵심 시설로 등급 인증은 단순한 상징이 아닌 국제대회 운영 신뢰도의 객관적 지표로 평가된다.
인제군청 관계자는 "강원도 대표적 복합레저시설이 행정 절차 하나를 놓쳐 브랜드 가치에 타격을 입은 것"이라며 "대표 경영진의 관리 소홀과 시스템 미비가 뼈아픈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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