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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이란 공습 보복으로 자산 동결 검토…‘경제 생명줄’ 끊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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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3. 06. 15:25

"이란 불법 활동 근절 위해 여러 조치 검토"
UAE, 이란 기업 및 개인 금융 허브 역할
UAE-IRAN-ISRAEL-US-CONFLICT <YONHAP NO-6061> (AFP)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산업지대에서 이란의 공습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한 뒤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AFP 연합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에 보관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이를 보도하며 이 조치가 시행되면 이란의 주요 경제적 생명줄이 끊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은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와중에 국제적 군사 분쟁에 휘말린 상황에서 UAE의 경제적 압박이 가해지면 외환 접근성과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 이용이 대폭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UAE 관리들은 자국 영토에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 1000발 이상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런 잠재적인 조치 가능성을 비공개적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경고해 왔다.

분석가들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UAE는 그동안 서방 제재를 피하려는 이란 기업들과 개인들의 금융 허브 역할을 해왔다.

그 덕에 이란은 석유를 수출하고 그 수익을 무기 프로그램과 중동 내 대리 세력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UAE 당국은 이란의 불법 활동을 근절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는 무역으로 위장한 거래를 은폐하는 데 사용되는 UAE 소재 유령회사 자산 동결, 공식 은행 시스템을 벗어나 자금을 이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현지 환전소에 대한 대대적인 금융 단속이 포함된다.

UAE가 비밀 금융 네트워크를 겨냥한 조치를 취하면 주요 표적 중 하나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계좌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IRGC는 이란 정권을 수호하고 유지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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