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중심 수익 구조 한계 여전
여신 구조 다변화·동남아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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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3일 이은미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숏리스트 2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이후 임원후보추천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 행장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친 뒤 2번째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연임 결정에는 지난 1기 체제에서의 실적 개선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은 취임 첫해인 2024년 45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이끌었다. 임기 2년 차인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814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임추위 역시 이 행장의 재임 기간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실질 고객을 확대하며 고객 기반을 키웠고, 신용대출 위주였던 여신 구조를 보증부 대출 등으로 다변화해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순이자마진(NIM) 등 주요 지표도 안정적으로 개선했다. 은행 체질을 성장 중심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은 2기 체제의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최근 금리 하락 국면에서 은행권 전반의 순이자마진(NIM)이 둔화되고 있고,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대출 중심 수익 구조라는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외형 확대를 통한 흑자 달성에 성공했지만, 수익 구조 다변화 없이는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 행장은 올해 여·수신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비이자수익원 다변화, 기업뱅킹 안착,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중장기 비전의 실행을 본격화하며 사업을 키워낼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도입을 준비하며 여신 구조를 한층 다변화하고, 기업금융 확대와 자산관리·외환 등 신규 수익원 확보에도 속도감을 낼 전망이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시장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며 '글로벌 No.1 디지털 뱅크'로의 도약을 앞당길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연임을 토스뱅크가 수익성 확보 단계를 넘어 '지속 성장 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과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강화해 본업과 신사업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기에서 수익성 기반을 마련했다면 2기에서는 사업 구조를 얼마나 다변화하느냐가 핵심"이라며 "경영 연속성을 확보한 만큼 전략 실행력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