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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이’ 공공기관 지역 온정 ‘분주’…사회공헌도 맞춤형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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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6. 02. 16. 09:54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설 맞이 나눔 분주
수혜자가 직접 선택하는 선물…지역상권 상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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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설 명절을 맞아 정부 부처와 주요 공공기관들이 분주해졌다. 전통시장 장바구니를 채우고, 아이들 '맞춤 설빔' 선물까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공공의 온정이 전해졌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전개한 위문 활동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도 한층 성숙해지고 있다.

◇"선물 대신 아이들에게 기쁨을"…아이들이 직접 선택하는 설빔
최근 공공기관의 나눔 행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혜자 중심의 세심한 배려'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명절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을 통해 절감한 예산 7000만원을 지역 아동 610명의 설빔 구매에 사용했다. 특히 기관이 일방적으로 물품을 정하지 않고, 아이들이 원하는 브랜드와 디자인, 사이즈를 직접 선택하게 하는 '맞춤형 방식'을 도입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기쁨과 자존감을 선물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역시 'BPA 희망곳간'이라는 나눔 플랫폼을 통해 촘촘한 지원망을 가동했다. 고령 가구에는 간편식 갈비탕을, 복지기관에는 떡국 세트를 전달하는 등 대상별 맞춤형 물품을 구성해 명절 기간 식생활 안정을 도왔다.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지역 상생 견인
명절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과 중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장보기 행사'와 '가치 소비'를 결합한 사례도 줄을 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성동·중앙시장에서 90회째를 맞이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2016년부터 누적 7억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해온 한수원은, 올해도 약 3억원 규모의 전사적 장보기 활동을 통해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자처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강원 지역 생산 제품으로 떡국떡 1600세트를 구성해 전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부산항만공사 또한 동반성장몰과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물품을 구매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꾀했다.

◇공공기관 임직원 자발적 참여…일상이 된 기부 문화
기관 차원의 예산을 넘어 직원들이 직접 주도하는 '일상적 기부'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 혹은 1만원 미만의 우수리를 기부하는 '천미만미' 펀드를 통해 4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꾸준히 이어온 헌혈증 기부(누적 4000매 이상)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감사실 직원들 또한 자발적으로 조성한 '물사랑나눔펀드'를 통해 대전자모원의 위기 임산부와 한부모 가정을 위한 양육 물품을 지원하며 따뜻한 손길을 보탰다.

특히 지난해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는 임시청사 인근의 복지시설을 방문해 지역 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 김성범 장관 직무대행은 "따뜻한 정을 나누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지역 밀착형 행보를 강조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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