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 리도카인 수출 호조·자회사 흑자전환
"2공장 가동 효과로 올해 실적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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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온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208억원,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1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3.2% 증가한 438억원을 기록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모두 성공했다.
지난해 실적 상승에는 주사제, 점안제 등 주요 품목의 매출 확대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휴온스엔, 휴온스생명과학 등 종속회사의 꾸준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전문의약품 사업의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은 회사의 대표 품목인 마취제 리도카인이다. 리도카인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부족의약품 목록에 들어갈 정도로 미국 내 수요가 큰 의약품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휴온스의 지난해 북미향 주사제 수출액은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4% 증가했다. 이를 포함한 전체 주사제 수출액은 9.9% 증가한 430억원을 기록했다.
점안제 매출액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미국에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CMC) 점안제를 신규 수출하면서 점안제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478억원으로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점안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4년 3.7%에서 2025년 6.7%까지 상승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휴온스엔과 휴온스생명과학의 호실적도 실적 개선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5월 휴온스 건기식 사업부와 분할합병을 마친 휴온스엔은 지난해 매출 717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휴온스생명과학 역시 매출 251억원, 영업익 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휴온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2공장 주사제 라인의 본격 가동에 따라 생산능력이 증가해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부터 미국 시장 리도카인 멀티도즈(MDV) 매출이 반영된다는 점도 매출 확대를 기대하는 요인 중 하나다. 2공장 점안제 라인의 가동률 향상 역시 점안제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내 리도카인이 공급난이 계속 이어져 수출 규모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휴온스는 지난해 북미 리도카인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일시적으로 주사제 수출 매출이 감소한 바 있다. 현지 수급 변화에 따라 수출 규모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올해 실적 개선의 변수로 꼽힌다.
휴온스 송수영 대표는 "지난해 수출 중심 성장 전략과 종속회사 경영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외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내실강화와 더불어 R&D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