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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슈퍼 커넥터”…윈섬 아우 대표, 서울서 한·홍콩 협력 새 좌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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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2. 13. 12:17

홍콩경제무역대표부, 경제를 넘어 문화까지, 동서양 융합의 플랫폼 자임
APEC 2025 한중 정상 교류 성과 축하 속 ‘Economic and Trade Express’ 플랫폼 소개
0213 Au아우 수석대표
홍콩경제무역대표부가 12일 서울에서 한-홍콩 경제·인적 교류 강화 위한 리셉션 개최한 자리에서 윈섬 아우 (Winsome Au) 수석대표가 지난해 한국이 APEC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축하의 뜻을 전하고 있다.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서울 도심의 한 호텔 연회장. 12일 저녁, 한국과 홍콩을 잇는 또 하나의 다리가 놓였다.
주 도쿄 홍콩경제무역대표부가 서울에서 개최한 경제·문화 교류 리셉션 자리다. 정부·경제계·학계·문화예술계·언론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단연 윈섬 아우(Winsome Au) 수석대표였다.

아우 대표는 환영사에서 지난해 한국의 APEC 회의 성공 개최를 언급하며 "역내 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고위급 교류가 경제·문화·인적 네트워크 전반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의전성 발언이 아니라, 양측 교류의 '질적 전환'을 진단한 메시지였다.

특히 아우 대표는 홍콩의 전략적 위상을 "슈퍼 커넥터(Super Connector)"이자 "슈퍼 밸류 애더(Super Value-Adder)"로 규정했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 한국,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그 과정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일국양제' 체제 아래 홍콩이 지닌 제도적 특수성과 글로벌 금융·무역 허브로서의 역량을 거듭 부각했다.

경제 협력의 구체적 도구도 제시됐다.
홍콩 정부 산하 상무경제발전국이 출범시킨 '경제·무역 특급(Economic and Trade Express)' 플랫폼이라고 언급한 아우 수석대표는 "해외 비즈니스 사절단을 적극 조직해 홍콩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동시에 해외 기업의 홍콩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양방향 전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우 대표는 "한국은 혁신 산업과 문화 콘텐츠에서 강점을 가진 전략적 파트너"라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경제를 넘어 문화도 화두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홍콩위크 2025@서울은 홍콩의 '동서양 융합 창의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소개됐다.
65개 이상의 프로그램, 800여 명의 홍콩·한국 예술가 참여, 54만 명 이상의 관람객. 아우 대표는 이를 "문화 교류가 경제 협력의 토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리셉션은 韓·홍콩간 경제와 문화, 제도와 창의를 하나로 묶는 '복합 외교'의 현장이었다. 홍콩투자청과 홍콩무역발전국 등 유관 기관들과의 협력도 재확인됐다.

윈섬 아우 수석대표는 행사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홍콩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의 플랫폼입니다. 한국과 함께라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서울에서 울린 이 한 문장은, 韓·홍콩 관계의 다음 장을 예고하는 선언처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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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의 행사장 /홍콩경제무역대표부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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