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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美 인디애나에 14조 규모 데이터 센터 착공…AI 인프라 확충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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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2. 12. 10:09

1GW급 전력 확보…80만 가구분 에너지
인프라 비용 및 환경 책임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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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1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 센터에서 메타의 로고가 보인다./로이터 연합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운영사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 파워(연산 능력)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착공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인디애나 데이터 센터는 완공 시 1GW의 전력 용량을 갖추게 된다. 이는 약 8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메타의 차세대 AI 모델 운영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의 레이첼 피터슨 데이터 센터 담당 부사장은 "해당 부지에서 매우 신속하게 건설 작업을 진행해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에는 시설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빅테크 기업 간의 AI 군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미국 내 인프라 및 일자리 창출에 향후 3년간 총 6000억 달러(약 869조 16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메타는 현재 인디애나 외에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에서는 블루 아울 캐피털과 270억 달러(약 39조 1200억 원) 규모의 금융 계약을 통해 2GW급 데이터 센터를 건설 중이며, 텍사스에서도 15억 달러(약 2조 1200억 원) 규모의 데이터 센터 투자가 진행 중이다.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모량 급증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경 및 소비자 단체들은 빅테크의 에너지 집약적 확장이 공공 전력망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달 환경 단체 '어스저스티스(Earthjustice)'는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반 소비자가 인프라 구축 비용을 떠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규제 당국의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피터슨 부사장은 "현지 유틸리티 업체와 전력 공급 합의를 마쳤으며, 관련 에너지 인프라 업그레이드 비용은 메타가 직접 부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디애나 시설의 경우, 메타가 초기 투자금 100억 달러 전액을 우선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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