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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이채운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전체 9위로 결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채운은 82점을 획득해 상위 12명까지 진출하는 결선에서 다시 공중을 날아 오른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점수로 매기는 기술 종목이다.
이번 올림픽에선 예선에서 두 번의 연기를 펼친 후 제일 좋은 점수로 결선행 명단을 가린다. 2006년생 이채운도 한국 스노보드의 유망주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만 16세 10개월의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만큼 잠재력은 대단한 선수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참가한 이채운은 예선 25명 중 18위에 그쳤지만 향후 올림픽을 기대케 한 유망주다.
이날 1차 시기에서 연속 4바퀴 회전을 선보이고 동시에 보드 끝을 잡는 기술로 82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선 실수를 범해 1차 시기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82점이 최종 예선 성적이 됐다.
한국 스노보드는 속도로 경쟁하는 알파인 종목에서 2018 평창 대회에서 첫 은메달을 따낸 후 이번 대회에서 김상겸이 다시 은메달을 땄다. 공중 연기를 펼치는 기술 종목에선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 여자부의 최가온과 남자부의 이채운이 메달권 진입을 노릴 만큼 성장했다. 이미 유승은이 빅에어 부문에서 한국 스노보드 최초로 기술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최가온이 한국시간으로 13일 먼저 결선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채운은 14일 결선에서 메달 색을 가린다.
남자 예선에 함께 출전한 이지오(양평고)는 1차 시기에서 실수했지만 2차 시기에서 74점을 받았다. 12위 제이크 페이츠(미국·75.5점)와 1.5점차로 결선행에 실패했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을 따며 메달 기대주로 성장한 김건희(시흥매화고)는 두 번의 연기 모두 실수하며 예선 무대를 마쳤다.
1위는 스코티 제임스(호주)로 1차 시기에서 따낸 94점으로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하프파이프 동메달, 2022년 베이징에선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스노보드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일본은 도쓰카 유토(91.25점), 야마다 류세이(90.25점)가 각각 2·3위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