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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젯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통합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전달했다"며 "혁신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추진위 구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 대표가 선거 이후 연대에도 '합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만큼,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민주당이 제안한 것이 지방선거 연대인지, 구호로 그친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선 연대가 맞는다면 추진위에서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대표가 혁신당 당원에게 한 사과를 받아들인다. 혁신당은 당을 향한 비방·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런 일이 다신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약 3주간 여권을 흔들었던 '합당' 논란이 표면적으로는 가라앉게 됐으나 양당 대표 및 모두에게 상처만 남겼다. 조 대표로서는 거대 여당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도약할 기회를 놓친 데다, '친정'과 불필요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치적 한계만 노출했다.
특히 합당 논의 과정에선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의 파상 공세가 쏟아졌다.
이 최고위원은 "조 대표가 없던 일로 처벌받은 것도 아니고 사실이지 않은가"라며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이 싫어서 입당한 당원들에게 조 대표는 내로남불의 상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당이 6·3지방선거에서 후보자 간 연대를 추진할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합당 과정에서 주고받은 상처가 적지 않아, 선거 후 통합 논의 과정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