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구성원 건강 관리 기회 박탈 처사라며 반대
|
현지 주요 언론은 사무처가 단축 계획을 통지하자 의원들이 국회 구성원의 복지를 외면한 처사라며 반발했고 이에 관해 추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사무처는 전날 상원 예산 심의 청문회에서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의사당 내 헬스장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직원 상주 시간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오후 6시 이후부터는 관리 인력 없이 무인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슨 루카스 사무처 부총괄운영책임자는 "체육관 회원의 92%가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시설을 이용한다"며 "8%에 불과한 야간 이용자를 위해 인력을 상주시키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설명했다.
의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제임스 맥그래스 상원의원과 제인 흄 상원의원은 해당 데이터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럭비 국가대표 출신인 무소속 데이비드 포콕 상원의원은 이번 결정을 두고 "근시안적 퇴보"라고 직격했다.
포콕 의원은 "헬스장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수천명의 보좌진과 공무원, 미화 직원의 공간"이라며 "회기 중 격무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운동을 통한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무처는 "직원이 없어도 시설 이용은 가능하다"고 해명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사우나와 스팀룸 이용은 금지된다"고 단서를 달아 논란을 키웠다.
이날 심의에서는 체육관 탈의실에 비치된 콘돔도 화두에 올랐다. 흄 의원은 "여성 탈의실에는 콘돔이 비치돼 있는데 왜 남성 탈의실에는 없나"고 물었다.
사무처 측이 답변을 주저하자 흄 의원은 "피임에 있어 왜 남성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현장에 있던 한 남성 의원이 "우리도 책임진다"고 응수해 장내에 묘한 긴장과 웃음이 교차하기도 했다.
수 라인스 상원의장은 흄 의원의 지적에 "타당한 질문"이라고 평가하며 의회 사무국에서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