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글놀이'부터 10월 '가갸'까지 연중 기획전
LA 한국문화원 전시·외국인 교육 프로그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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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2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글 창제와 확산의 역사가 교차하는 매우 상징적인 해"라며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의 올해 프로그램은 한글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풀어낸다. 먼저 5월에는 기획전시 '글놀이'(가제)가 관람객을 맞는다. 회문이나 말장난 같은 한글 놀이를 통해 우리 문자가 지닌 조형적 응용과 언어 활용의 묘미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10월에는 한글날의 역사를 되짚는 '가갸'(가제) 전시가 열린다. 100년 전 조선어연구회가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지정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글날이 걸어온 여정과 시대적 의미를 조명한다.
11월에는 '훈맹정음'(가제) 전시로 또 다른 한글의 역사를 펼쳐 보인다. 송암 박두성 선생이 1926년 완성한 한글 점자 체계 '훈맹정음' 반포 100돌을 기념하는 자리다. 박 선생은 1923년 조선어점자연구회를 결성해 3년간 연구 끝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를 만들어냈다.
전시장을 벗어난 행사도 풍성하다.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에는 경복궁 일대에서 한글 체험 행사가, 한글날(10월 9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한글한마당'이 펼쳐진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한글한마당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글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 8월에는 미국 LA 한국문화원에서 한글의 탄생과 원리,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는 '문자·언어'를 주제로 한 학술 행사도 공동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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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최근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문화상품 개발 지원에도 힘을 싣는다. 전국 곳곳에 흩어진 한글 문화유산을 적극 수집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강 관장은 "한글에 담긴 위대한 정신과 가치를 온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과 공유하고 미래 세대로 온전히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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